
2023년 1월,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스톡을 시작했다.
그땐 “그림을 올리면 수익이 생긴다”는 말 자체가 신기했다.
지금은 세 번째 해. 솔직히 말하면 수익은 아직 작다.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.
이 일은 이제 돈보다 ‘나를 꾸준히 만드는 일’이 되었기 때문이다.
1. 📅 2023년 1월 — 첫 업로드의 설렘
첫 시작은 미리캔버스 요소 등록이었다.
무엇이 팔릴지, 태그는 어떻게 달아야 할지 아무것도 몰랐다.
그런데 승인 알림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즐거웠다.
그 시절의 나는 ‘잘 팔리는가’보다 ‘올렸는가’가 더 중요했다.
“무엇이 될지 몰랐지만,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던 시절.”
2. 📈 2024년 — 루틴이 생기고, 현실을 알게 된 해
1년이 지나자 현실이 보였다.
매일 그려도 수익은 한 번에 뛰지 않는다.
하지만 동시에 배웠다. 매일 그리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.
그래서 목표를 바꿨다. ‘수익을 내는 작가’ → ‘매일 쌓는 작가’로. 하루 1요소, 일주일 5업로드. 작아도 계속 올렸다.
물론, 그 과정이 늘 혼자서 되는 건 아니었다.
가끔은 “오늘은 못 하겠다…” 하고 눕는 날도 있었고, 그럴 때마다 디만사에서 함께 챌린지를 하던 작가님들의 “우리 오늘도 올려요!” “의샤의샤💪” 목소리가 구원처럼 들려왔다.
혼자였다면 진작 멈췄을지도 모른다.
하지만 함께라서 버틸 수 있었다.
그건 단순히 챌린지가 아니라, 작업의 리듬을 함께 맞춰주는 응원소리였다.
그때 나는 알았다. 꾸준함은 근성이 아니라, 서로 밀어주는 온도에서 나온다는 걸.
3. 🌍 2025년 — 확장과 쉼 사이에서
올해는 작업을 크라우드픽 · 툴디 · 어도비스톡 · 셔터스톡 · 유토이미지까지 넓혔다.
디만사 챌린지를 통해 해외에 첫발을 내 딛었다.

나는 사실 디만사(Dimansa) 덕분에 처음 스톡 세계에 발을 들였다. 그곳에서 진행하는 ‘해외 플랫폼 일러스트레이터 챌린지’를 통해 어도비스톡과 셔터스톡, 유토이미지까지 포트폴리오를 열 수 있었다.
무엇보다도 디만사는 단순히 과제를 주는 곳이 아니라, ‘함께 꾸준히 하는 법’을 알려준 곳이었다. 그래서 지금까지도 스톡을 이어올 수 있었다.
지금은 회사 일이 많아 챌린지를 잠시 쉬고 있지만, 다시 시간이 나면 디만사 챌린지로 복귀해서 또 한 번 나를 밀어붙이고 싶다.
4. 💡 꾸준히 하며 깨달은 네 가지
- 스톡은 ‘빨리’가 아니라 ‘오래’ 가는 일이다.
- 숫자보다 오래 남는 건 기록이다. (폴더와 태그, 업로드 이력)
- 한 번 만든 이미지는 시간이 지나 다시 팔릴 수 있다.
-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자산은 흩어지는 게 아니라 퍼져간다.
5. 📂 내가 유지하는 미니 루틴
완벽한 시스템은 없다. 대신 끊어지지 않는 구조를 만든다.
🗓️ 월 : 미리캔버스 요소 정리
🗓️ 화 : 툴디 업로드
🗓️ 수 : 크라우드픽 패키지 묶기
🗓️ 목 : 어도비스톡·셔터스톡 영문 태그 정리
🗓️ 금 : 백업/메타데이터 점검 (구글드라이브 + 외장SSD)
하루 30분이라도 손을 대면, 멈춰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.
6. 🧭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— 시선의 전환
디자이너로서 오랫동안 스톡 이미지를 구매해왔다.
그래서 스톡 시장은 익숙했지만, 내가 판매하게 될 줄은 몰랐다.
판매자가 되고 나니 프로젝트마다 고마운 이미지들이 떠올랐다.
이젠 내 이미지도 누군가의 프로젝트를 도울 수 있겠지.
7. 🌿 마무리 — 결과보다 과정, 숫자보다 루틴
3년째 스톡을 하고 있지만 아직 큰 수익은 없다.
그래도 그 안에는 시간, 습관, 시도가 쌓여 있다.
이건 더 이상 수익 보고서가 아니라 작업 일기다.
그래서 오늘도 파일을 연다. 아주 작게, 그러나 꾸준하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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